[들어가기 앞서]
‘Overman'(오버맨)은 고전 철학, 특히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철학에서 등장하는 핵심 개념인 ‘위버멘쉬(Übermensch)’를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슈퍼맨’이나 영웅이 아니라, 인류가 도달해야 할 다음 단계의 이상적 인간상을 의미합니다.
니체가 말하는 ‘Overman(초인)’은 ‘신은 죽었다’ 라고 선언된 시대, 즉 전통적인 종교와 도덕적 가치 체계가 무너진 허무주의(Nihilism)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입니다.
이 ‘신은 죽었다’ 라는 유명한 문장이 등장한 시기는 19세기 후반, 이 때 유럽은 계몽주의(Enlightenment)의 절정이었습니다. 과학적 이성과 합리주의가 종교적 믿음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죽었다’ 에서 ‘신(God)’은 단순히 종교적 신앙의 대상을 넘어, 지난 2천 년간 서구 문명의 가치관, 도덕, 진리의 절대적 근원을 상징했습니다.
——————-
니체의 200년 전 선언을 2025년 지금, 30대 중반, 국적 한국, 남자, 미혼, 서울에 자가 없는, 모아 놓은 돈 9000인 박사과정생 입장에서 곱씹어봅니다.
인본주의적 가치는 ‘돈’ 앞에 무너지고 있고, 미국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정세를 살펴보면 정치적 신념 또는 국가나 종교 등의 사상이 점점 극단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이제 개인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된 것 같습니다.
돈, 이데올로기, 타인의 시선이 과연 ‘나의 삶’의 궁극적인 의미나 목적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당당하게 Yes 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쫓을까요? 왜 그 수많은 사회심리학자 분들과 관계전문가, 인류학자들과 저명한 인사들은 그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지 못했을까요? 삶이 팍팍해서? 알지만 하기 어려워서?
니체는 ‘신의 죽음’을 인류가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고 합니다.
낡은 가치에 의존하지도 말고,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 쉽게 얻을 수 있는 자극적인 쾌락에 인생을 맡기지 말고, 내가 나의 인생을 정의하고, 나의 삶의 의미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초인(Overman)’ 이라고 부르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이 블로그의 다른 글을 읽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아직 저도 많이 서툴지만, 차근차근 함께 ‘나’ 를 세워봅시다.
댓글 남기기